한 지점이 있다.
그곳은 쉽게 우리에게 발견되지 않는다.
아주 무성한 수풀속에 가려져 있기 때문에 발견되기 어려운 것인지는 나도 잘 알지 못한다.
하지만 어떤 계기를 통해 문득 우리에게 아무런 흔적도 없이 다가온다.
2011년 1월 5일. 아이튠즈를 통해서 흘러나오는 노래 한 곡이 있다.
그 노래가 어떤 자극이 되었는지, 혹은 어떤 도화선이 되어 주었는지 모르지만 나를 아주 오래전의 그곳으로 나를 인도한다.
아주 먼 곳은 아니지만, 그곳은 다시 돌아가기란 불가능한 곳이다.
아마도 그 '불가능'이라는 전제조건에 의해 그곳이 더욱 그리워지는지 모른다.
나는 그곳을, 그 당시의 감정을, 그리고 그 시간을 잊지 않기 위해 아이튠즈를 반복 재생해 놓는다.
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.
어떤 알콜 성분도, 또는 그 도화선도 길게 가지 못한다는 것을...
시간은 흐른다... 그리고 지금 이 감정도 어느순간의 도화선 작용을 통해 그리워질런지도 모르겠다... 적당한 알콜 성분과 함께 말이다....
다만... 돌아가지 못하는 그 소용돌이 같은 감정에 마냥 근거도 없는 슬픔만이 나를 휘감는다...
이글루스 가든 - 매일 매일 한 편의 글쓰기.